미국이 중국에 상호관세 125%를 부고하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스1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8시57분 기준 전날 대비 3.48% 상승해 온스당 3190.50달러(약 463만7072원)에 거래 중이다. 금 선물 가격은 0.95% 올라 온스당 3207.72달러(약 465만7609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인 지난 3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안전 자신인 금까지 매도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10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했다.
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선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했고 관세 공포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금을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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