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현 파두 대표이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왼쪽)와 사이먼 첸(오른쪽) 에이데이터 회장이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파두
체결식은 2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에이데이터 본사에서 남이현 파두 대표이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사이먼 첸 에이데이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력은 파두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플렉스 SSD' 사업모델의 주요 사례 중 첫 번째다. 플렉스 SSD는 고객이 필요한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제조·양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파두는 에이데이터가 기업용 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기술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파두는 SSD 컨트롤러 설계·펌웨어 개발·제조 기술 지원 등 SSD 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데이터는 산업 및 소비자용 SSD 모듈 분야에서 강력한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파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개인용 SSD 분야를 넘어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 협력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파두의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용 SSD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에이데이터는 신속하게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 이후 에이데이터가 제품 양산 단계로 진입하면 파두가 양산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한다. 최종 단계에선 파두의 컨트롤러 설계 기술 및 SSD 개발 노하우 기반으로 기술 자문과 공동 개발을 제공, 에이데이터의 자체 기술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파두는 SSD모듈에서 컨트롤러로 사업 중심 축이 이동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줄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파트너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것으로 전망한다.
양사는 현재 시장의 주력 제품인 트리플레벨셀(TLC) 기반 5세대 기업용 SSD를 시작으로 향후 쿼드레벨셀(QLC) 기반 SSD, 차세대 제품인 Gen6 제품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균 파두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이번 업무 협약은 단기적인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관계 구축의 일환"이라며 "플렉스 SSD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윈-윈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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