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국서 조선업 협력 늘어날까… 한화오션 등 조선주 '강세'

미국과 조선업 협력 기대감에 조선주가 강세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로 향하는 에어 포스 원에서 언론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조선업 협력 기대감과 국제 해운업계 첫 '탄소세' 도입 등의 영향으로 조선주가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1분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은 전거래일 대비 2250원(7.21%)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외에 세진중공업(5.20%), 한화엔진(4.39%), HD현대마린솔루션(3.25%), 한화오션(2.19%), STX엔진(1.39%), HD현대중공업(1.17%) 등 상승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 의지를 밝히면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발주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일부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고, 이를 위해 의회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협상 테이블에 '조선, 액화천연가스, 무역균형' 등 경제 3대 분야가 오르면서 협상카드로서 기대감이 더욱 모인다.

지난주 국제해사기구(IMO)의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회의에서 탄소세 도입이 결정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인한 호재도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9년 선박 탄소세 부과 일정을 고려할 때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종의 친환경 선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