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안철수 의원이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사진=이채열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회의원이 부산·울산·경남(PK)을 글로벌 해양경제권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안 의원은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공약 발표회를 열고 산업구조 전면 개편과 해양·우주 첨단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종합 비전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PK는 산업화의 심장이었고 이제는 첨단 해양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다시 뛰어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지역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산을 해양금융 허브로, 울산·거제는 친환경 조선·해양플랜트 단지로, 창원·사천은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특화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항 일대를 글로벌 해양특구로 조성, 해양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스마트 산업 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자율운항 선박·드론 물류 등을 실증하는 첨단 물류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도 강조했다. 그는 "사직을 바꾸면 부산이 다시 뜬다"며 노후 구장을 스마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치는 말싸움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실용과 해법 중심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