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성 성격장애의 특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15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조현성 성격장애는 성인기 초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고 대인관계에서 감정 표현이 부족한 모습이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정서나 활동성과 관련된 취약성이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아직 원인이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친밀함에 대한 욕구가 부족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기회에 무관심하다. 가족이나 다른 사회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고 친한 친구나 지인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나 비난에 관심이 없는 것도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의 특징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거의 관심 갖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서툴고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자폐적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에 띄는 감정적인 반응이나 눈빛, 미소, 고갯짓, 표정 변화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도 나타나지 않는다.
조현성 성격장애의 치료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개입하는 치료보다 과제 제시형 접근이 더 성공적이며 치료 목표를 강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수준으로만 알려졌다. 주로 상황대처, 사회기술훈련, 자아 존중감, 의사소통 등과 관련된 분야가 치료 중심이 된다.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 등을 증상 양상에 따라 일부 환자에 사용해 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아동기에 성격이 수줍은 편이라고 해서 대다수가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일단 조현성 성격장애가 형성되면 성인기까지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현성 성격장애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외톨이, 원만하지 못한 또래 관계, 사회불안, 학습 부진 등의 모습으로 분명하게 드러나고 쉽게 따돌림 대상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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