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프로보노 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인 정오진 일반보상팀장은 금융교육으로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사진=머니S 전민준 기자
KB손해보험 봉사단 프로보노에서 1년째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오진 KB손보 일반보상팀장의 포부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손보 본사에서 만난 정 팀장은 "제가 어렸을 때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는 " (KB손보 금융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겐 제대로 된 금융교육으로 윤택한 삶을 선물해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KB손보 프로보노 봉사단은 경제·금융, 자산관리, 법률, 디지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이 참여해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봉사단체다.
2024년 4월 KB손보는 사회적 가치 확산을 실현하겠다는 ESG경영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취지로 프로보노를 설립했다.
정 팀장은 프로보노에서 우수봉사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2월 금융감독원에서 개최한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정 팀장은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전국 금융사 본·지점이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 하고 학생들에게 체험교육·방문교육·동아리 지원 등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2월 기준으로 369만명의 학생이 '1사 1교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수업을 들었다.
2024년 말 기준 1사 1교 결연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p) 상승한 75.2%로, 전국 8896개 학교가 4124개 금융사 본·지점과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 팀장은 "학창시절부터 아동후원 및 복지센터봉사활동 등을 통해 항상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저희 회사가 1사1교 금융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사1교에 합류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외받는 계층을 위한 KB핸즈온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중이다. 핸즈온 봉사활동은 참여자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물품을 만들어 기부하는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상에서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 팀장은 "보험사 직원으로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2024년보다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후원과 봉사활동들을 하기위해 가족들과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정 팀장에게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들 경우엔 아무래도 입시스트레스로 인해 국영수과 이외의 교육에 대해서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금융이라는 실생활의 문제이지만 생소한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숙제였다"며 "그래도 자신들의 돈 관련 문제다 보니 강의 시에는 집중을 잘 해줘 다행 이었다"고 전했다.
정 팀장 목표는 봉사활동을 포함해 사회공헌활동이 KB손보 사내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는 "봉사라는 단어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복권을 긁지 않으면 당첨될 확률도 없듯이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눔의 손길을 바라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나눠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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