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나선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나선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실용적이고 반 기득권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 쓰는 이재명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며 "지지율 상으로 그의 적수가 없다. 보수의 다른 후보들은 도토리 키재기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재명을 쉽게 이길 수 있는 듯이 호언장담한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크게 '판짜기'를 시도하지 않는 한 '이재명 대통령'은 점점 굳어진다"며 이 전 대표가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만난 적 있다는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보수든 진보든 다 똑같은 놈들 아닌가. 그놈들이 번갈아 가며 기득권을 이루어 지금까지 다 해 먹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명한 반기득권론자다. 기득권을 해체해 국민이 고루 잘 사는 실용주의 추구자"라며 "그가 집권하면 아마 한 달 내에 '기득권 깡패'가 돼버린 일부 의료인들이 중심이 돼 일으킨 의료사태를 해결해 국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휘하에 많은 인재를 포용했다"며 "이 점은 여·야를 통틀어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숨겨진 내 뜻을 알아채는 이가 드물다"며 추가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10% 미만의 지지율로 모인 여권의 대선후보들이 '윤석열 지우기'에 열심이다. '탄핵당한 것은 윤석열이지 보수가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끌어올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한 식으로만 해석한다"며 "'이재명의 쓰나미'를 통째로 무시하며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알랑거린다. 제발 이 전 대표가 자신과 다른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