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관세를 추가 유예를 시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언급한 단기적인 관세 면제에 대한 질문에 "일부 자동차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자동차 관련 관세를 추가 유예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기타 지역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한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필요하고 저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면제 언급이 차 부품, 완성차 중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폰 관세에 대해 "저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며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벽을 세울 수만은 없고 때로는 벽을 우회하거나 그 아래로 통과하거나 넘어야 할 때도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팀 쿡 애플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최근에 팀 쿡과 그 모든 일을 도왔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으며 결국 우리는 세계 최고 경제 대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통령 각서에 서명해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상호관세 면제 품목인 반도체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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