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없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 주목된다.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맞고 10㎏ 감량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다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울렁거림 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토로해 비만 치료제 없이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비만은 체지방이 과다한 것으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비만을 집에서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는 것이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남녀 상관없이 이 값이 25㎏/m2 이상일 경우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비만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해 '만병의 근원'으로 불린다. 비만할수록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성인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과 각종 암 발생 위험도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섭취 에너지는 줄이고 소비 에너지는 늘리는 것이 기본이다. 우선 섭취량을 줄이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설탕처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단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혈당이 지나치게 오르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에너지를 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작용을 해 체지방 축적을 유도한다.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체중 감량의 핵심이다. 다이어트를 계획하면 대부분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을 먼저 떠올리지만 일상에서의 에너지 소모도 중요하다. 점심시간에 꾸준히 30분간 산책을 하거나 하루 50계단씩 오르는 것도 방법이다. 출퇴근 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는 등의 습관도 도움 된다.

마지막으로 기초대사량을 관리한다면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고 잘 빠지지 않는 사람들은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할 때 유산소 운동만 늘리기보다는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일수록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