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포스터./사진=광주FC
광주FC가 국내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3리그 소속 경주한수원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소속으로 3라운드부터 참가한다. 이번 코리아컵은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구단에 더해 3라운드부터 나서는 8개 구단, 지난 시즌 성적 우수 4개 구단 (울산 HD, 강원FC, FC서울, 포항스틸러스)이 4라운드부터 합류해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광주는 시즌 초반부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음에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리그 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승 4무 2패(승점 13)로 4위를 질주하고 있다. ACLE에선 16강 상대 비셀 고베를 누르고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두 마리 토끼를 넘어 코리아컵 정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컵 경기에서는 리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다소 부족했던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인다. 박정인, 권성윤, 황재환 등 공격진들의 활약이 주목되며 홍용준, 이재환, 진시우 등의 젊은 선수들은 이정효 감독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의 상대는 2라운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4대1로 제압하며 기세를 탄 경주한수원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광주가 앞서는 게 사실이나 방심할 수 없다. 자이언트킬링'이 연이어 나오며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선수단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이유다.

광주는 지난해 대회 4강에 진출하며 구단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이번엔 정상을 밟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코리아컵 첫 일전에서 승리를 통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