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과의 무역 협상 문제와 관련해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 농부들은 위대하지만 그 위대함 때문에 중국과 같은, 적과의 통상 협상이나 이번 같은 전쟁이 있을 경우 최전선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임기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면서 "중국은 우리 농부들에게 잔인했으며 나는 이 애국자들에게 버티라고 했다. 이후 훌륭한 협상이 타결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나는 280억달러의 돈을 농민들에게 보상했다"라면서 "부패한 조 바이든이 취임해 그것을 이행하지 않기 전까지 그것은 미국을 위한 위대한 거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그 협상을 대부분 파기했고 구매키로 합의한 것의 일부만 샀다"라면서 "그들은 부패한 바이든 정부에 대해 존경심이 '제로'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 농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공은 이제 중국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큰 것을 제외하고 중국과 다른 나라 간 차이는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하며 다른 식으로 말하면 그들은 우리 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거래를 위해 대 중국 관세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이 성명을 읽은 뒤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이외의 국가와 관세 등 무역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는 70여개국이 미국과 접촉했다는 점을 재언급하면서 "15개 이상의 제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협상에 대해 매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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