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청 평택항마린센터 전경. /사진제공=경기경제청
경기경제청은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 공모를 진행했으며, 수원시, 광명시, 파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총 5개 시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산업·국토·경제·도시계획·투자·혁신성장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 3개 시를 선정했다. 평가위원회는 각 후보지의 발전 잠재력과 경제자유구역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했다.
수원시는 권선구 서수원 일원 3.24㎢ 부지에 연구개발(R&D) 기반의 반도체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교하동 일원 5.43㎢ 부지에 미디어콘텐츠, 디스플레이, 첨단의료 바이오산업을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가능동, 금오동 일원 0.98㎢ 부지에 미디어콘텐츠, AI(인공지능), 바이오메디컬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단지 허브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군반환공여구역 활용방안 등 경기북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발계획 수립 시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투자수요에 맞는 구역계 면적 조정, 부지 공급시기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한 내용은 해당 시와 협의를 통해 지속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경제청은 올해 상반기에 개발계획변경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최종 신청 지구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면적은 271㎢ 규모다. 이에 비해 경기경제자유구역은 5.24㎢로 전제의 1.9% 수준이다. 현재 경기도 경제자유구역은 평택포승, 평택현덕, 시흥배곧 총 3개 지구(5.24㎢)가 지정돼 있다. 안산과 고양에서도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로 입지가 어려운 첨단산업 등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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