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예비신랑이 예비장모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강행했다. 사진은 인도 한 결혼식장의 모습. 해당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인도에서 예비 신랑이 예비 장모와 함께 잠적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라훌(25)이 예비 장모 아니타(38)와 함께 사라졌다.

마노하푸르 카야스타 마을에 거주하는 시바니는 16일 리야 나글라 마을 라훌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혼을 열흘 앞둔 지난 6일 라훌과 시바니의 어머니 아니타는 동시에 실종됐다. 이 일 후 시바니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가족들은 두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 주장에 따르면 6개월 전 아니타가 예비 사위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라훌은 예비 처가를 자주 방문하고 예비 장모와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가족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아니타는 집에 있던 딸의 보석과 현금 35만루피(약 577만원)도 갖고 라훌과 도망쳤다.

이글라스 마헤쉬 쿠마르 경찰관은 두 사람 모두 성인이어서 실종 자체만으로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바니의 가족이 집에서 보석과 현금을 가져갔다는 서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수사를 통해 곧 경찰이 두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