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제조 기업 쎄노텍이 급락한 주가를 희토류와 방산 테마로 높일지 주목된다. 사진은 세노텍 사옥./사진=쎄노텍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쎄노텍 주가는 9시 현재 1013원에 거래된다. 지난 16일엔 전 거래일 대비 10.38% 내린 993원에 마쳤다. 앞서 쎄노텍 주가는 지난해 말 5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월 초 1000원대를 회복했다.
3월 초는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에 대해 미국 전역 생산량과 우크라이나 등으로부터 수입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던 때다. '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는 반도체와 자동차·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다.
쎄노텍은 초미립자 분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세라믹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세라믹 비드, 세라믹 분체, 세라믹 플럭스 등 다양한 세라믹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2차전지 양극재용 첨가제 시장에도 진출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방산분야 등 연구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주가는 이달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제한을 실시한 뒤 1000원대로 올라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중희토류 6종과 희토류 자석에 특별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다.
쎄노텍 관계자는 "당사는 희토류 관련 원재료를 이용해 세라믹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중국 발 수출 규제 대응하기 위한 원재료 소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쎄노텍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방위 지원을 축소하면서 부상한 유럽 재무장 수혜 가능성도 있다. 이날 쎄노텍은 재무장 최수혜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행 추진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쎄노텍은 '덕티드 렘젯'이라는 추진체에서 핵심 원료를 성형하는 역할을 맡는다.
쎄노텍 관계자는 "방산 관련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라며 "2023년경 기술용역 개발을 시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계를 유지해왔고 본 핵심원료 성형 기술 개발에서 본격적으로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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