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우측)는 16일 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좌측)과의 면담에서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을 공식 건의했다./사진=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16일 경남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면담을 갖고 지난 3월 산청·하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복구 방안과 향후 산불 대응체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산림청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 지사는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남부권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토 안전관리체계의 근본적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국립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 진화헬기 확충 △진화 인력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또 "산불 대응은 지방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국립공원 임도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산불피해 복구 △임도시설 정비 △예방숲가꾸기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제거 등 구체적 사업도 건의했다.
한편 산림청은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 복구반'을 운영, 산림청과 유관기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복구계획은 이달 말 중대본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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