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 결장한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독일 이체방크 파르크에서 UEFA UEL 8강 2차전을 진행한다. 홈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시즌 카라바오컵(EFL컵)과 FA컵 모두 탈락한 토트넘은 UEL 우승만이 무관 탈출을 위한 유일한 길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11승 4무 17패(승점 37점)로 UEL 우승에 실패할 경우 내년 시즌도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재는 뼈아프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 "UEL 8강 2차전에서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구단은 지난 16일 손흥민이 훈련하는 영상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이 경기에 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했지만, 잘 견뎌내고 훈련해 왔다. 어제도 훈련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가 가장 적합한 회복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집에 머물게 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시즌에도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UEL 11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결장한 2경기는 모두 부상이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