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의 갈등이 부각된 17일 한미반도체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은 한미반도체 TC 본더/사진=한미반도체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5분 코스피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6만52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92% 하락한 17만2400원이었다.
전날 장 마감 후 2017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온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 사이에 최근 균열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TC본더 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장비 관리 등을 위해 파견했던 CS(고객서비스) 인력을 철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발단은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핵심인 TC(열압착)본더 장비 공습사에 한화세미텍을 넣은 것이었다.
TC본더는 열과 압력을 가해 D램을 수직으로 접합할 때 사용하는 장비다. HBM 제조에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SK하이닉스에는 한미반도체가 독점 공급하고 있었다. 특히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가 TC본더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반도체도 지난해부터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에 TC본더를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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