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넥스가 채무변제를 위해 차등감자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사진은 DH오토넥스 홈페이지/사진=DH오토넥스
코스피 거래정지 중인 DH오토넥스가 차등감자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주 지분을 줄이고 다시 주식을 발행해 파는 방식으로 빚을 갚겠다는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H오토넥스는 다음달 2일 채권변제를 위해 보통주 609만7483주를 9:1로 병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주식 9주를 1주로 합친다는 뜻으로 합친 뒤 남은 주식이 1주에 모자라면 무상 소각한다.


기업회생 중인 DH오토넥스는 "출자 전환 효력발생일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지난 2월28일이었으나 채권자들의 채권상계 및 주식발행 요청서 지연 발송 등의 사유로 이사회결의를 통해 5월2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DH오토넥스는 다음달 23일 609만7483주를 다시 발행할 예정이다. 채무자들이 지닌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절차다. 발행한 주식은 ▲NH농협은행(453만1938주) ▲서울보증보험(97만1568주) ▲무역보증공사(59만3977주) 등이 갖는다.

DH오토넥스는 지난해 2월23일 자본잠식으로 종가 241원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거래 정지 상태다. 이후 지난해 10월16일 6:1 감자를 단행, 주가는 198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