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대에서 조교수로 일하던 한국인 전선씨가 비자가 취소돼 학기 중 한국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휴스턴대 전경. /사진=폭스26휴스턴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폭스26휴스턴에 따르면 휴스턴대 수학과 조교수로 일하던 전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예기치 못하게 비자가 종료됐다"며 "나는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자신이 즉시 귀국해 신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남은 학기는 새 강사가 가르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휴스턴대는 "전 교수가 최근 다른 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밟게 되면서 학생비자가 취소된 것"이라며 외국인 교수진 146명 중 비자가 취소된 건 전 교수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스턴대 학생들은 전 교수의 비자 취소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휴스턴대 학생인 빈센트 로메로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공정하지 않다. (쫓겨난) 사람들은 지금의 위치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최근 300여명 외국인 학생과 교수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민 변호사인 라에드 곤살레스는 "텍사스대와 노스텍사스대, 텍사스공대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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