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바이오팜에서 이태훈 대표이사 등에 대한 경영권 분쟁이 계속된다. 사진은 전진바이오팜 사옥./사진=전진바이오팜
18일 전진바이오팜은 전날 사외이사 2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 됐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 2월에도 이태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돼 공시했다. 지난달 6일 역시 임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으나 해당 소송은 소송비용에 해당하는 인지액이 보정되지 않아 지난달 26일 각하됐다.
전진바이오팜 경영권 분쟁은 2023년 경영자 지분 매각 시도로 올라간다. 당시 이태훈 대표와 우상현 부사장은 지분 55만3085주(7.42%)를 220억원에 다빈비엔에스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다빈비엔에스가 매수 대금을 납부하다가 잔금을 다 치르지 못해 중단됐다. 무산 이후 전진바이오팜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계약 해제 등 사유로 지난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전진바이오팜 주가는 지분 매각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무산 이후 급락했다.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기 전 5000원대였던 주가는 2023년 말 1만원에 육박했다. 18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주가는 2425원으로 전날보다 2.02% 떨어졌다.
이에 종목 토론방에서는 전진바이오팜 경영진과 다빈비엔에스가 고의로 지분 매각 상황을 연출해 주가를 띄워 차익을 얻은 반면 주주들은 손실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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