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교통혼잡 지역을 방문해 교통신호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주요 도로의 교통혼잡 해소와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3단계 구간'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3단계 사업 대상지는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정부시와 경찰서, 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평화로, 시민로, 추동로, 회룡로 등 교통 불편 민원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주요 도로 10개 축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시행된 1단계와 2단계 구간에서는 민락동 코스트코 인근의 통행 시간이 20.4%나 단축되고, 호국로 일대의 통행 속도가 22.6% 증가하는 등 뚜렷한 교통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시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의정부시의 신호체계 개선 사업이 대표적인 교통 분야 성과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3단계 구간 추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약 2개월간 현장 조사와 문제 분석, 대안 검토, 시뮬레이션 및 유관기관 협의를 마친 상태로, 상반기 내 현장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3단계 사업 대상지인 평화로 구간은 의정부시 녹양역앞삼거리와 양주시 비석사거리가 불과 400m 간격으로 인접해 상습적인 정체를 유발해 왔다. 시는 시 경계를 넘어선 연동 효율 증대를 위해 양주경찰서와 협의하고, 교차로 간 신호연동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번 사업에 반영한다.

또 최근 신평화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일시 해제에 따라 만가대교차로, 장암역삼거리, 호원롯데아파트사거리 등의 교통흐름과 통행 패턴 변화에 대한 정밀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구간에 대해서도 신호체계 최적화를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교통신호체계 최적화는 시민 일상과 직결된 정책인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체감형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