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확실해지나… 민주당, 오늘 영남권 합동 연설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이 20일 오후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전날 이재명(왼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충청권 합동 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영남권 당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다. 이번 연설회는 충청권에 이은 두 번째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충청권 합동 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수 6만4730표 중 5만7057표(88.15%)를 얻어 '압도적' 1위를 거머쥐었다. 김경수 후보는 2790표(4.31%)로 3위, 김동연 후보는 4883표(7.54%)로 2위를 차지했다.


영남권은 민주당 당원 규모가 전체 10% 남짓에 불과하다. 다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만큼 민주당에서도 주목하는 지역이다. 2·3위 후보는 영남권에서 반격을 노릴 전망이다.

이 후보 1강 체제에서도 정치권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김경수 후보의 약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는 경남 고성이 고향이며 경남 김해을 지역구 국회의원과 경남지사를 지냈다.

김동연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금융 물류 수도로, 대구는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