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L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이 오토렌탈 부문 정상화와 장기 렌터카 확대, 중고차 사업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모펀드(PEF)로의 매각 이후 부채비율이 확대되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렌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7.7% 오른 6880억원, 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단기 렌터카 수익성 회복과 장기 렌터카 투입 대수 증가, G car(중고차 플랫폼)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G car의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보다 약 20억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회원 수 증가와 마케팅 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연간 50~60억원의 추가 개선 여지도 있다는 평가다. 중고차 렌탈 확대로 줄었던 중고차 매각 이익 역시 B2C 강화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중고차 영업이익이 연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의 부채비율은 현재 377%로 주요 렌터카 업체 대비 보수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500~600%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매각 이후 자본 구조에 변화가 생기며 공격적인 신차 투입 여력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E(주가수익비율) 7.0배, P/B(주가순자산비율) 0.65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금리 인하 기대, 장기 렌터카 계약 증가, 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등이 향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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