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국민의힘은 이틀 동안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려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붙은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 /사진=뉴시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민주당 영남권(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 경선에서 김경수, 김동연 후보를 제치고 90.81%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도 88.15%를 얻어 사실상 최종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영남권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 후보는 "저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시다는 의미"라며 "저로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경선 결과를 두고 민주당이 어대명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지난해 당 대표 연임에 도전했던 전당대회 당시 해당 지역에서 기록한 91.08%, 89.52%와 유사하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 득표율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다"며 "지금 흐름대로라면 남은 일정인 호남·수도권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전날 민주당 영남권(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 경선에서 득표율 90.81%를 얻은 뒤 소감을 밝히는 이재명 후보. /사진=뉴스1
현재로써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3강 체제가 갖춰졌다.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4강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결과는 22일 오후 7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가 13.9%로 가장 높다. 한동훈(13.6%), 김문수(13.5%) 후보가 그 뒤를 잇고 있으나 유의미한 격차는 아니다.
안철수 후보는 9.1%로 나경원 후보(4.8%)를 2배 가까이 앞질렀다.
이번 1차 경선 룰과 같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무당층 응답자로만 국한하면 한동훈 후보(21.1%), 김문수 후보(21.0%), 홍준표 후보(20.6%)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다만 해당 조항을 적용하면 안철수, 나경원 후보의 순위가 바뀐다. 각각 6.1%, 7.2%로 나 후보가 1.1%포인트 앞선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선 경선 후보들의 모습.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이철우, 나경원 후보. 뒷줄 왼쪽부터 김문수, 양향자, 홍준표, 한동훈 후보./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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