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후배 아나운서 엄지인, 홍주연을 만났다. 왕종근은 1999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유를 묻자 "광고 제의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돈방석에 앉을 줄 알았다. 아내에게 말했더니 흔쾌히 허락하더라"며 "명예퇴직을 신청해 2억 원을 받았는데 다 날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쓰레기 가공 석유 추출 회사에 2억 원을 투자했는데, 주식을 안 주더라. 지인인데 착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 감옥 가 있더라. 사기는 아니었다"며 "쓰레기와 인연이 있는 듯하다. 다음은 쓰레기를 활용한 버섯 사업이었는데 사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는 골프 해외투어 사업에 투자했는데, 1년 만에 그 회사가 망했다"며 "비지 발효 식품 사업도 있다. 합쳐서 10억 원을 날렸다. 인터넷 기사 제목만 보면 '왕종근 10억 사기'라고 뜨니까. 내가 사기를 친 것처럼 보이더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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