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7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르너 로란트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올린 게시물의 모습.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 유나이티드 초대 사령탑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인천은 21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대 감독을 역임하신 로란트 감독께서 별세했다"며 "로란트 감독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DW 등은 로란트 감독이 지난 20일(한국시각) 오랫동안 앓아왔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로란트 감독은 현역 시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활약하며 차범근과 함께했다. 이후 로란트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살케 04, 하노이96 등에서 활약했다.


로란트 감독은 독일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90년대 1860 뮌헨 사령탑으로 팀을 1부 리그에 승격시키는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또 튀르키예 명문 클럽 페네르바체FK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로란트 감독은 2003년 창단한 인천 감독을 맡으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로란트 감독은 인천을 맡은 그해 24전 5승 9무 10패라는 전적을 남기고 중간에 팀을 떠났다. 이후 로란트 감독은 일본, 중국, 이란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