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2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나광국(민주당·무안2) 의원은 건설교통국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올해 도비만 160억원이 투입되는 시외버스 적자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국비 확보와 운영 체계 전면적 혁신을 주장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시외버스 노선 218개 가운데 179개 노선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노선의 82%에 달한다. 적자 보전을 위해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이번 추경을 통해 20억원이 증액돼 총 160억원으로 불어났다. 전액 도비다.
나 의원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과 서비스질은 감소해 도재정만 반복 투입되는 악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벽지 노선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국비를 적극 확보하고 도민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외버스 운영 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지금의 방식으로는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하려면 혁신적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 재정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에는 반드시 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내년 초까지 추진될 버스 운영 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도의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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