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제55회 지구의 날'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환경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현실에 대해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로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온실가스 감축 ▲탈 플라스틱 ▲미세먼지 저감 ▲생물다양성 회복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로 환경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 감축 실천에 대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탈 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 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역시 과제로 제시하며 "산불 발생 지역 생물 다양성 복원에 집중하겠다. 육지와 해양의 생물 다양성 보호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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