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70여명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22일 방송된 일본 매체 NHK가 보도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국회의원들의 모습. /사진=NHK 방송화면 캡처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70여명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2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이날 야스쿠니신사 예대제(제사)를 맞아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일본 기요다구 야스쿠니 신사를 일제히 참배했다. 소속 정당은 자민당과 입헌민주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이다.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2차 대전이 끝난 지 80년이라는 큰 고비로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존중을 국민대표인 국회의원이 스스로 가슴에 새기러 갔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를 맞아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 등 246만 6000여명 영령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