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CJ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 매출액 감소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으나 올리브영 역성장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주말 모 언론사가 자체 데이터를 근거로 올리브영 1분기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는 기사를 내 올리브영 1분기 역성장 우려가 커졌다"며 "해당 데이터는 해외, 온라인, 외국인 구매내역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 동기대비 1~2월 소매판매액 누계는 0.8% 증가했고 전문몰 총 상품 판매량(GMV)은 9.7% 늘었다"며 "1분기 올리브영 매출은 9.1% 증가한 1조17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올리브영은 매출 4조8000억원, 순이익 4790억원을 시현했는데 올해는 매출이 11.8% 증가한 5조3500억원 수
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매입으로 CJ와 특수관계인의 올리브영 지분율이 100%에 달해 CJ와 올리브영 합병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올리브영 가치가 CJ의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CJ 1분기 실적에는 "당사 직전 추정치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된 이유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CJCGV 등 주요 연결 자회사와 계열사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CJ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영업익은 컨센서스 대비 대부분 10% 이상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CJ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조5857억원, 영업익은 61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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