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지난해 11월18일 오전 화재로 인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수인분당선 기흥역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경전철 에버라인이 지나는 경기 용인시 기흥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2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용인 기흥역 근처 사는 XX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기흥역 어딘가에 폭탄 숨겨놨다. 불꽃놀이 폭죽 개조해서 만들었고, 일주일 후인 30일 오후 6시에 터지게 세팅해놨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을 본 한 누리꾼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곧바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협박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기흥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며 위험물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출근길에 기흥역 지나야 해서 너무 무섭다" "제발 장난이었으면 좋겠다. 요즘 이런 장난이 왜 이렇게 많냐" "진짜 범죄자면 너무 무섭다. 진짜든 장난이든 엄중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