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 투약·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의 며느리인 A씨에게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이 의원의 아들인 이모씨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지 16일 만이다.
다만 경찰은 A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수령하려다 적발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렌터카에 탑승 중이었던 이씨 부부와 동승자는 체포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그러나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모발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경찰의 신청을 받아 이씨와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3일 오전 10시30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씨는 오전 10시7분쯤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법원은 이날 심문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오후 이씨 등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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