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회의원 아들이 영장심사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회의원 아들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투약·수수 등 혐의를 받는 30대 이모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다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친 이 의원 아들 이씨를 지난달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 아내 등 범행에 이용한 렌터카 동승자 2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다만 이씨 아내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씨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주고받으려고 했다. 던지기 수법이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방법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에 대한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해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감정 결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