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여성 51명에게 번호를 물어본 후기를 전했다. 한 대학생이 여성 51명에게 번호를 물어본 후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대학생이 여성 50여명에게 번호를 물어본 후기를 구체적으로 적어 공유해 질타받고 있다.

지난 22일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번따(번호 따기) 피드백 노트 쉽지 않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020년도부터 올해까지 번호 딴 여성들의 특징, 성공 여부, 장점, 문제점 등을 적은 노트를 공유했다. A씨가 번호를 물은 여성은 총 51명으로, 번호를 받는 데 전부 실패했다. A씨는 올해에만 여성 29명에게 번호를 물었다.


A씨가 처음 번호를 물은 여성은 지하철에서 마주쳤다. 그는 "장점은 도전 정신. 문제점(실패한 원인)은 자신감과 외모, 자기 관리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문구점, 버스정류장 행인, 카페 알바생, 학원 수강생, 학과 후배, 영화관 알바생, 소개팅 등에서 여성의 번호를 물었다. 예쁘면 '예', 정말 예쁘면 '극예'라고 표시하기도 했다.

A씨는 "31세 유부녀, 장점은 애매해도 (번호 따려) 진입했다. 단점은 시력" "엉덩이, 골반 X되게 큰 스무살 여자. 장점은 X되는 여자 보고 먼저 접근했다. 단점은 얼굴 보고 나이 보니 XX 별로" "19살 고딩 두 명. 장점은 고딩인데 접근한 점, 단점은 정면 보니 별로" "노약자석에 앉은 고딩 느낌 여자에 안 쫄고 접근했다. 근데 중학생이었다. 잘 보자. 감방 간다" 등을 기록했다.

A씨는 번호를 물어본 이유에 대해 "연애가 하고 싶어서다. 성관계가 목적이면 차라리 성매매 업소에 갔을 거다. 그런데 그런 건 싫고 여자친구에게 볼 뽀뽀를 받아보고 싶다. 모태솔로를 탈출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