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과 배지환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은 LA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왼쪽)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이 네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사우스 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솔트레이크 비스(LA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는 6-3으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지난 20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경기 이후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 시즌 타율은 0.264를 유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25에서 0.811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당한 김혜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시즌 8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혜성은 도루 성공 직후 통증이 있는 듯 잠시 인상을 썼다.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상태를 체크한 김혜성은 교체 없이 다시 일어섰다.

김혜성은 6-0으로 앞선 5회 1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가진 김혜성은 초구를 힘차게 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도루를 하나 추가한 김혜성은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리그 도루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차전에서 배지환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배지환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배지환은 2볼 상황에서 과감하게 배트를 냈지만 또다시 같은 코스의 범타를 기록했다. 5회 배지환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7회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배지환은 상대 중견수 달튼 셔필드가 수비 실책을 범한 사이 2루까지 진루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적시타를 치지 못해 홈을 밟지 못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배지환은 2차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회부터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배지환은 DJ 스튜어트의 3점 홈런이 터지며 홈을 밟았다.

3회 범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에도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냈다.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친 베지환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6회 2사 2루 찬스에 타석에선 배지환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인디애나폴리스는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이후 배지환의 타율은 소폭 하락했다. 배지환의 타율은 0.255에서 0.250으로 하락했다. OPS는 0.744에서 0.746으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