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민재는 선수와 구단 모두 만족할 만한 제안이 있으면 올여름 뮌헨을 떠날 것"이라며 "김민재는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한 문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린 김민재는 올시즌 뮌헨이 소화한 46경기 중 41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최근 100%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김민재가 잦은 실수를 범하자 현지 매체는 뮌헨이 그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5일 "뮌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 영입 제안에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설멍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현재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이탈리아 유벤투스도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수년 동안 사우디 프로팀들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을 거액에 데려오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자마, 사디오 마네 등 유럽에서 활약한 축구선수들도 대거 사우디로 이적했다.
돈만 생각한다면 사우디 이적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구단은 충분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고 선수는 거액의 연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민재는 유럽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사우디 이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