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영국 현지 매체가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손흥민(오른쪽)과 루카스 베리발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영국 현지 매체가 뽑은 올해의 선수 후보로 뽑혔다.

풋볼런던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 올해의 선수 후보 7인을 발표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매체는 "토트넘은 형편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동료들보다 한 수 위일 정도로 뛰어난 선수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토트넘은 이날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4무 18패(승점 37점)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순위는 20개 팀 중 16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일찌감치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시즌 손흥민도 토트넘과 함께 고전했다. 32세가 된 손흥민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예전만큼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또 측면에서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악평에도 손흥민은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올시즌 손흥민은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예전에 보여줬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시즌이었지만 경기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그 능력과 기여도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무려 23골에 관여했고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로마, 호펜하임 등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제드 스펜서 등을 손흥민과 함께 올해의 선수 후보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