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가 밀워키 브루어스 타선에게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사진은 2025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 중인 에릭 페디의 모습. /사진=로이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에릭 페디가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페디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1-7로 패했다.


올 시즌 페디는 메이저리그(ML)에서 가장 불행한 투수 중 한명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디는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직전 3번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페디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부진했다. 시즌 3패째를 기록한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4.68로 대폭 상승했다.

페디는 1회부터 볼넷 2개, 안타 3개를 내주며 3점을 헌납했다. 2·3회를 무사히 막아낸 페디는 4회 선두타자 아이작 콜린스-조이 오티즈-케일럽 더빈-브라이스 투랑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페디는 잭슨 추리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페디는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페디는 6회 두 타자를 더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0-7로 밀린 세인트루이스는 5회 한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끝내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12승 16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올랐다. NL 중부지구 3위 팀 밀워키는 14승째(15패)를 수확하며 세인트루이스와의 차이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