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해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바람을 타고 도심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 불이 나 산불 1단계가 발령됐다. 불길은 함지산에서 조야동 쪽으로 번져 현재 대구 도심 곳곳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목격되고 있다.


소방 당국 등은 헬기 11대와 소방차 29대, 인력 75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북구는 대피 권고 재난 문자를 보낸 데 이어 오후 3시12분 "산불 확산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 도심 곳곳에서 목격되는 연기는 함지산 산불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에는 이날 연기로 인해 '노원동 인근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오인 신고가 여러 차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