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업종 내 실적 개선폭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올해 주주환원수익률이 업계에서 가장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1분기 NH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20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88.9%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6.4%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실적을 견인한 부문은 IB 부문이다. 1분기 IB 순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이에 따라 채무보증 수수료도 46% 늘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해외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선방했다. 국내 거래대금 감소로 국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22.3% 줄었다. 반면 해외 브로커리지는 전년 대비 86.1% 급증하면서 전체 브로커리지 순수수료 감소폭은 1.4%로 제한됐다. 해외 비중도 1년 전 19.3%에서 36.4%로 확대됐다.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보수적 운용 전략을 유지하며 투자손익은 감소했지만, IB 관련 비시장성 자산 투자수익은 소폭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실적 안정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된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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