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진서연과 '절친' 수영, 음문석이 출연했다. 진서연은 9세 연상 남편과 2014년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진서연과 남편은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만나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는 남편을 '외계인'이라고 표현하며 독특한 캐릭터라고 알렸다.
진서연은 "오토바이 타고 다닌다. 우리 남편 외계인인 건 알고들 있지 않냐"면서 "남편은 완전 행복 바이러스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오늘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이런다"고 얘기했다.
진서연은 "결혼할 상대는 촉이 온다.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 아니다. 결혼할 사람은 처음부터 딱 안다. 촉이 온다. 우리 남편과 결혼을 하면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 캐릭터가 너무 세니까 골치가 아프더라. 같이 교회를 다녔는데 배우자 기도를 그렇게 했다. '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음성이 '내가 너에게 내 보물을 줄 테니 잘 간직했다가 나에게 돌려줘야 한다' 하더라. '오빠 우리 결혼할래?' 했다. 그날 바로 혼인신고했다. 만난 지 3개월 만"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혼인신고를 왜 했냐'면 우리 부모님께 소개하면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할 것 같았다. 법적 부부가 됐다고 하면 진정하실 것 같았다"면서 상견례를 남편 없이 진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0분 동안 앉아있다가 남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밝힌 진서연은 "상견례 때도 우리 남편이 10분 만에 일어났다. (남편이) 어른 두드러기가 있다. 불편한 에너지를 못 견딘다. 그래서 남편을 보내고 우리끼리 상견례 했다. 가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남편이지만, 자랑거리도 많았다. 진서연은 "우리 남편은 화를 잘 안 낸다. 그리고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진다. 촬영장에서 화나는 일이 생겼을 때 '너무 화나' 그러면 '어차피 지나면 다 먼지야'라고 한다. 공감을 안 해줘서 서운하면서도 '맞아, 아무것도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 선입견을 계속 깨준다"고 얘기했다.
또 남편이 육아를 잘한다며 "아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엄마 역할을 한다. 아이가 아빠랑만 자고, 아빠랑 노는 걸 더 좋아한다"며 "우리 남편이 인테리어를 하니까 현장에 갈 때도 아기띠를 한 채로 갔다. 자기는 이게 자기의 자랑이다. 아기띠를 하고 다니는 게 자랑스러운 거다. 지금도 맨날 같이 다닌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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