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은 24시간 상시 대기, 소송 위험, 낮은 보상 등으로 인해 심화되는 산과 기피 현상이 산과 전문의 및 전공의 배출 감소로 이어져 고위험 분만 의료 공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산과 전문의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과 전문의 추가 수당 및 인력 확충에 13억원을 지원한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당으로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에서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최근 경기도는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공모해 지난 25일 남부권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대표기관으로 선정됐다. 북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이 뽑혔다.
선정된 네트워크는 3개 대표기관을 비롯해 7개 중증치료기관, 33개 지역 분만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달 말부터 2027년 12월까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차등 수가로 보상받게 된다.
더불어 경기도는 2021년부터 분만 취약지 분만 산부인과 지원 사업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운영비를 지원하며 포천시 등 인근 취약 지역 주민들의 분만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반면, 고위험 분만 비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출생아 수는 10년 전보다 35% 감소으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다태아, 조산아 등 고위험분만은 50% 넘게 급증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