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선대위 인선을 매듭짓고 오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연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당 안팎 중진 인사 5~10명 규모로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대위 인선은 이념·진영·계파를 아우르는 '통합'을 기조로 삼고 있다.
이에 보수 진영 인사도 일부 합류할 전망이다. 앞서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합류를 확정지은 바 있다. 경선 당시에는 친유승민계 권오을 전 의원이 캠프에 합류했다.
당내 인사로는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비명계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도 선대위원장 또는 선대본부장 후보군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합류 준비가 한창인 이들을 제외하고도 기존 '이재명의 사람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7인회는 전·현직 의원 모임으로 이 후보가 처음 대권에 도전할 때부터 함께했다. 과거 정치 경험이 부족했던 그를 국회로 이끈 핵심 그룹으로 평가된다.
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이 7인회로 불린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현지 보좌관, 김남준 전 당 대표실 정무부실장,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상임고문 등이 해당 라인 주축 인사다.
이 중 특히 김 전 정무부실장과 김 보좌관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현재도 이 후보 옆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복심' 정 전 정무조정실장은 간접적으로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연임하며 구성한 당 지도부는 신명계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총선 및 탄핵정국에 대응하며 당내 입지를 넓혀온 만큼 이번 선대위 구성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 전체가 '친명'이라는 평가가 우세해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