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침대 밑에 낯선 남자가… 일본 간 우크라 여성 피해 신고 '경악'

일본을 여행하던 우크라이나 여성이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했다며 자신의 SNS에 사건을 공유했다. 사진은 피해 여성이 SNS에 공유한 사건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피해 여성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을 여행하던 우크라이나 여성이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미러미디어에 따르면 일본을 혼자 여행 중이던 우크라이나 여성은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여성은 "방에서 악취가 나길래 시체가 숨겨져 있는 줄 알았다"며 "침대 밑을 살펴보니 아시아계 남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발각된 남성은 침대 밑에서 빠져나와 3초 동안 그녀를 노려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현장에서 달아났다. 우크라이나 여성은 크게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고 호텔 직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침대 밑에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USB 케이블이 발견됐으며 호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침입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피해 여성이 투숙했던 호텔은 일본 최대 규모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는 APA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후 다른 호텔로 이동해 투숙했으며 APA 호텔로부터 숙박비 전액을 환불받았다. 이후 피해 여성은 정신적 피해 보상금으로 1600달러(약 230만원)를 요구했지만 호텔 측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피해 여성은 SNS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사건을 공유하며 APA호텔 사건 진상규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