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29일 경기도청에서 도정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재난 대응·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민선 8기 중점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업무복귀 첫 공식 일정으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민생추경안의 6월 정례회 처리, 관세위기·기후위기 대응, 안전사고 예방 등 주요 도정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마무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의회와의 협치를 강조하며 중요한 도정은 도의회와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정 점검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이성 행정특보, 실국장 등이 참석하여 주요 재난 대응 및 수습 상황과 민선 8기 중점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정치 일정으로 사무실을 잠시 비운 동안 도청 간부와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며 "광명 터널 붕괴나 고양 땅꺼짐 현장 방문, 전북지사와의 상생 협력 논의 등 도정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챙겨야 할 일은 챙기고, 추진할 일은 차질 없이 추진하며, 마무리할 일은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몇 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김 지사는 "민생 추경 추진과 관련하여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 화폐를 포함한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적극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도의회와 충분히 사전 협의해달라"며 "추경뿐만 아니라 중요한 도정 사항은 도의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추경은 6월 의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수출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관세 등으로 인해 걱정이 많을 거다. 지난 번에 2박4일 미국 출장을 가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한 나름대로의 물꼬는 텄는데 현장에서 보니 제일 애로사항이 정보에 대한 것들이었다"며 "경제실을 중심으로 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 살펴봐달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 김 지사는 "최근 광명 터널 붕괴나 고양 땅꺼짐에서 희생자가 나와서 현장을 가서 봤다. 지하에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특별히 지시를 했고 마침 도의회에서도 조례 통과가 됐다"면서 "지하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그밖에 다른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와 안전관리실에서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네 번째로 김 지사는 "경기도의 기후 위기 대응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후 보험 가입 및 계약 체결 등 경기도의 선도적인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