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15-3으로 승리했다. 승리 팀 양키스는 18승 12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패배 팀 볼티모어는 11승 18패로 AL동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양키스는 이날 1회부터 홈런 4방으로 크게 앞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트렌트 그리샴은 상대 선발투수 카일 깁슨의 2구째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애런 저지는 초구를 때렸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벤 라이스도 깁슨의 2구째를 노렸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5구 만에 같은 코스로 홈런 세 방을 맞은 깁슨은 폴 골드슈미트를 땅볼로 잡아냈으나 코디 벨린저에게 또다시 같은 코스 홈런을 맞았다. 깁슨은 재즈 치좀 주니어와 앤서니 볼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5실점을 한 후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는 2회 터진 라이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도망쳤다. 양키스는 4회 골드슈미트와 오스왈드 페라자의 적시타로 3점, 5회 골드슈미트와 벨린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12-0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6·7회 각각 한 점씩을 만회해 점수 차를 좁혔으나 9회 오스틴 웰스에게 홈런을 내주며 3-15로 패했다.
이날 양키스의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만 7명이다.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2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9호 홈런을 때린 저지는 3타수 2안타 3득점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저지의 시즌 타율 0.405에서 0.412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199에서 1.235로 올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