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달바글로벌이 30일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자사 뷰티 디바이스를 설명하는 반성연 대표./사진=안효건 기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달바글로벌의 반성연 대표가 "회사를 선망할 수 있는 혁신적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했다.

반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업설명회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 브랜드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선망의 이미지와 트렌드 반영이라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바글로벌 매출은 2021년 692억원에서 지난해 3091억원으로 늘었다. 연 평균 65% 성장한 것. 영업이익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2021년 24억원에서 지난해 598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22.5%에서 올해 1분기 26.4%로 늘었다.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매출 비중도 최근 급성장세다. 2023년 22.4%에서 지난해 45.6%로 2배가량 늘었다. 반 대표는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서울 본사에서 관리한다"며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도 직접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회사 임직원 3분의1이 해외를 담당하고 그중 절반이상이 해외 국적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 대표는 해외 매출이 선진국 위주로 고르게 분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의존했던 브랜드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는 점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달바는 러시아, 유럽, 일본, 북미 등 소비력이 높은 선진권역 비중이 73%에 달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가 제품을 팔 수 있는 기반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반반씩 분산돼 특정 채널에 쏠려 있지 않다"며 "세대별로도 브랜드를 자주 바꾸는 20대에 편중돼 있지 않고 30대이상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은 제품별로도 주력인 미스트세럼과 선케어가 각각 겨울과 여름 판매에 유리해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반 대표는 향후 성장 전략으로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해외사업 국가별 차등 전략 ▲스킨케어 집중된 포트폴리오의 인접 신사업 확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등이다. 반 대표는 "매출 200억~300억원이 넘는 국가에서는 온라인 채널 상위권을 차지한다"며 "이 협상력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스킨케어 인접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뷰티 디바이스를 만들었고 화장품을 하면서 다룬 비건 콜라겐 원료로 비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거너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대해서는 "트러플과 비타민을 섞은 트러비타를 비롯해 달바 시그니처 라인을 이달부터 하나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수요예측을 다음 달 7일 마무리한다. 청약은 다음 달 9~12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희망 공모가는 5만4500~6만6300원으로 희망 공모금이 356억원~43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