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얀군 인구정책 관련 인포 그래픽./사진=함양군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 나선 경남 함양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군은 출산과 양육, 교육, 청년 정착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으로 1인당 최대 1억3600만원까지 지원되며 향후 1억7600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첫째·둘째아에게 각각 500만원, 셋째아 이상은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임신출산 진료비(100만원), 산모 건강관리비, 첫만남 이용권(200~300만원), 출산축하 선물 등 촘촘한 초기 지원이 이어진다.

양육기에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양육지원금이 지원되며 셋째아 이상에게만 지급되던 양육지원금은 내년부터 전 아동으로 확대된다. 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도 꾸준히 확충 중이다.

청소년 지원책도 눈에 띈다. 13~18세에게는 월 5만~10만원 '꿈드림 바우처'가 제공되며 무상급식·교복지원·교육비 바우처 등으로 학부모 부담을 덜고 있다. 대학생 장학금도 성적·다자녀 기준으로 확대된다.


청년층에는 결혼축하금(최대 1000만원), 주택자금 이자지원(최대 3000만원), 월세·전세보증금 지원 등 실질적 정착을 돕는 정책이 마련됐다. 창업자금, 자격증 교육비, 청년통장 등 일자리 지원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민 체감형 정책으로 전입 인구 증가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이 돌아오는 함양을 위해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