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7120억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10조7960억원) 대비 9.8% 감소해 9조737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문만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3370억원) 대비 5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조5840억원에서 3조6200억원으로 35.0%(1조9460억원) 줄었다.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고수익 하이테크 프로젝트와 해외 플랜트 공사의 종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급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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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속 '선택과 집중' 전략━
GS건설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7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05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매출은 3조62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709억원) 대비 0.3% 줄었다. 경기 불황을 고려해 실적을 방어한 편이나 사업부별로는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인프라사업본부는 34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2642억원) 대비 31.0% 성장했다. 건축·주택사업본부는 2조96억원, 플랜트사업본부는 2836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655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018억원) 대비 41.0%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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