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하이브와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편파적인 문구를 쓴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7일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참석한 뉴진스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KBS가 하이브와 법적 분쟁 중인 뉴진스에 대한 편파적인 문구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2일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한 청원에 사과 답변을 전했다. KBS는 "해당 디지털 콘텐츠는 하이브와 뉴진스 사이의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다룬 영상이며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양쪽 주장을 정리해 전달하고자 했다"며 "섬네일 문구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를 받아들여 해당 콘텐츠는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내용뿐만 아니라 자막, 제목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해 더욱 유념해서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지난달 7일 뉴진스와 하이브의 전속계약 분쟁을 다룬 유튜브 영상을 게시했다. KBS는 해당 영상 섬네일에 '흔들리는 뉴진스, 해린부터 탈출?… '탈출은 지능 순' vs '사실무근 사이 돈독'이라는 문구를 넣어 많은 팬이 지적했다. 특히 뉴진스 부모들은 자신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하이브 산하 레이블)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맴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휘 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렸다. 법원이 해당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뉴진스는 소송 1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어도어를 배제하고 독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